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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에 ‘벌벌’…신고 8% 급증
2017-08-24 19:51 사회

유독 심했던 불볕더위로 말벌의 번식도 왕성했는데요,

올 여름 4명이 벌에 쏘여 숨졌고, 벌집 신고도 10% 가까이 늘었습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른 손바닥 크기의 말벌집이 창가에 자리잡았습니다.

중무장한 119대원이 퇴치 스프레이를 뿌린 뒤 벌집을 떼어냅니다.

[이은진 / 신고자]
"방학기간에 발견된 게 다행스럽고 벌집이 크고 벌도 많아서 많이 놀랐네요."

야산에서 야간 훈련을 받던 예비군 13명은 갑작스런 말벌의 습격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말벌 피해자]
"다들 벌에 쏘여서 소리 지르고 해서 다들 내려왔거든요. 저도 도망치려고 하는데 쏘여서"

6월쯤 집을 짓기 시작하는 말벌은 8월에 가장 왕성하게 번식합니다.

폭염이 극심했던 올해 벌집을 제거하려고 소방이 출동한 횟수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 가까이 늘었습니다.

[최문보 / 경북대 계통진화유전체학연구소]
"(점점) 아열대기후처럼 되다 보니 벌들의 규모도 훨씬 커지고 외래종 말벌들이 들어오면서 더 많은 피해를…“

지난 5일 경남 함양 야산에서 말벌에게 30차례 쏘인 50대가 숨지는 등 올해에만 4명이 희생됐습니다.

[방장석 / 소방청 119생활안전과]
"쏘일 확률은 가정이 많기 때문에 집 주변에 말벌집이 있는지 잘 살펴보시는게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야외활동에서 벌을 자극하는 검은 옷을 삼가하고 말벌이 나타나면 몸을 움츠린 채 얼른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김덕룡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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