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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쥐고 있는데…휴대전화 케이스 ‘중금속 범벅’
2017-08-24 19:23 사회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하루종일 휴대전화 케이스 손에 쥐고 있는 분들 많은데요.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 9천 배가 넘는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이현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휴대전화 액세서리 매장.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만큼 수백가지 모양을 한 케이스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태금화 / 휴대전화 액세서리 판매 직원]
"여자분들은 큐빅 제품 많이 찾으시고, 남성들은 가죽 제품 많이 찾으시고 그런 것 많이 팔리는 편이에요."

"잠들기 전까지 손에서 놓지 않는 휴대전화를 감싸는 케이스인데요.

모양은 참 예쁘지만, 이런 휴대전화 케이스 중에는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유럽연합의 9천 배나 검출된 것도 있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이 30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3개 제품에서 1급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4개 제품에서는 납이 과량 검출됐고, 환경호르몬 유발 물질도 1개 제품에서 나왔습니다.

[홍지현 / 경기 성남시]
"평소에 케이스 좋아해서 많이 끼는데 아무래도 휴대전화는 항상 옆에 붙어 다니는 건데 중금속 같은 안 좋은 물질이 나오면 피해를 보니까…"

[신국범 / 한국소비자원 제품안전팀장]
"만 13세 이하 어린이가 사용하는 제품은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휴대전화 케이스의 특성상 사용연령을 구분할 수가 없어서 적용하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소비자원은 국가기술표준원에 안전 관리 개선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이현용 기자 hy2@donga.com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노을빛 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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