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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집행인데…” 겁나는 불법천막 철거
2017-09-01 19:43 뉴스A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도심 곳곳에선 불법 천막농성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불법 천막을 철거한 공무원들이 정당한 공무집행에도 불구하고 검찰 조사까지 받는 처지에 몰렸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민노총 산하 단체가 청와대 앞에 설치한 그늘막을 철거합니다.

민노총은 "집시법 상 합법적으로 친 그늘막을 철거했다"며 관할 구청장과 경찰서장 등 6명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철거에 관여한 종로구청 관계자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구청 관계자는 "인도나 차도에 설치한 천막은 모두 도로법 위반"이라며 "공무수행을 하다 검찰 소환조사까지 받으니 참담하다"고 말했습니다.

민노총은 이런 사이 불법 천막 설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광화문 인근 인도에 설치된 "불법 천막 3동을 철거하겠다"고 종로구청이 통보하자 400m 떨어진 공원으로 천막을 옮겼습니다.

인도는 구청 관할, 공원은 시 관할이어서 천막을 여기저기 옮기며 강제 철거까지 시간을 버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고정현 기자 sangamdongking@donga.com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이혜리
그래픽 :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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