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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만에 “순직” 인정…사죄 없는 軍
2017-09-01 19:39 뉴스A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벙커에서 총상으로 숨진 고 김훈 중위를 기억하십니까?

자살이냐 타살이냐를 놓고 기나긴 다툼이 있었는데요.

군 당국이 19년 만에 순직으로 인정했습니다.

최선 기자가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0년 개봉한 '공동경비구역 JSA'

김 중위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 98년 최전방 GP에서 총상을 입고 사망한 김훈 중위가 19년 만에 순직을 인정 받았습니다.

[김척 / 김훈 중위 아버지]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 김훈 중위를 국립묘지로 보낸다는 것 그 자체가 내가 다행스럽게 생각해요."

하지만 아쉬움도 있습니다.

군 당국이 순직 처리는 했지만 여전히 사인을 자살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척 / 김훈 중위 아버지]
"(대법원이) '김훈 중위는 스스로 쐈다고 볼 수 없다.' 그랬더니 정신질환 자살자로 몰아간 거예요. 그 상태에서 아무것도 안 받아들이는 거예요."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김척 / 김훈 중위 아버지]
"(국방부 측에서) '이제 사죄라든가 조사 요구라든가 이런 걸 안 해주시면 좋겠다.' 그래서 난 안 된다. 왜 죽었는데, 그리고 유족이 어떤 고통을 받았는데…"

김훈 중위의 부친은 진실 규명을 위한 또 다른 여정에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이철
영상편집: 민병석
그래픽: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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