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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학생부종합전형’부터 바꿔주세요”
2017-09-01 19:49 뉴스A

수능이 절대평가로 바뀌게 되면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크게 늘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불신이 상당한데요.

수능개편에 앞서 학생부종합전형을 먼저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황하람 기잡니다.

[리포트]
중3 아들을 둔 박모 씨는 수능 개편이 1년 늦춰졌다는 소식에 걱정을 한시름 놓았습니다.

하지만 점차 비중이 높아지는 학생부종합전형, 이른바 '학종' 때문에 고민이 깊습니다.

[박모 씨 / 학부모]
"세부특기 사항이나 종합의견에 (내신이 좋은) 학생은 굉장히 화려하게 들어갑니다. 선생님이 따로 관리해주는 거죠."

학종은 내신점수와 함께 수상경력, 봉사활동 같은 비교과 활동도 평가합니다.

내신 성적만 평가하는 학생부교과전형과 달리 학교와 교사의 주관이 개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황하람 기자]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금수저 전형' '깜깜이 전형'이라고 불릴 만큼 불신이 큽니다.

[신세영 / 고3 학생]
"담임 선생님의 주관이 너무 개입돼서 좀 불공평하다고 생각해요."

실제 일반고와 특목고 학생의 생활기록부는 확연한 차이가 납니다.

일반고 학생의 수상실적은 3개에 불과하지만, 특목고 학생은 30개가 넘고 분량도 3장이나 됩니다.

봉사활동 역시 6배 가량 많습니다.

[전일권 / 입시전략연구소장]
"교과 부분은 인정하고 비교과 부분도 인정하지만 재확인할 수 있는 제도, 장치가 마련되는 게……"

교육부는 기재 양식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지만,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이 마련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황하람 기자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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