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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12억 대박’에 발목…사퇴 ‘쪽박’
2017-09-01 19:22 뉴스A

'12억 주식 대박' 논란 끝에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습니다.

오랜 시간 인권변호사였던 이 후보자는 "국민의 높은 도덕적 기준을 못 맞췄다"고 말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지명된 지 24일 만에 자진 사퇴했습니다.

"임명권자와 헌법재판소에 부담을 주는 건 원치 않는다"며 사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높은 도덕성을 바라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불법거래는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자는 정치적 편향성 문제로 자격 시비가 일었지만 '주식 대박' 논란까지 피해갈 순 없었습니다.

[이유정 / 헌법재판관 후보자(지난달 28일)]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 심리적인 거부감이 있고 그러다보니 주식투자를 오래 하게(됐습니다)"

이 후보자는 부부 재산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했습니다.

지난해 3월 지인 소개를 받아 미래컴퍼니 주식 투자로만 1년 새 4억 원대 수익을 올렸고,

앞서 2013년에는 상장도 되지 않은 건강식품기업 내츄럴엔도텍 주식거래로 5억 원대 차익을 봤습니다.

이 후보자가 주식을 판 후 이 회사는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의원 (지난달 28일)]
"차라리 헌법재판관 하지 마시고 주식 투자해서 워런 버핏 같은 그런 투자가가 되실 생각은 없어요?"

이 후보자가 잘 알려지지 않은 종목에 주로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올린 건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한게 아니냐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배준우 기자 jjoonn@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민병석
그래픽 : 조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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