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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車’…부품업계 “문 닫을 판” 비상
2017-09-01 19:15 뉴스A

이번에는 중국에서 판매가 부진해 고전하는 상황에 어제 나온 '통상임금' 판결로 위기를 맞은 자동차 산업소식입니다.

이젠 부품업체에까지 비상이 걸렸습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매출 급락, 최저임금 인상에 이어 통상임금 인상까지 기아차의 위기는 협력업체에 고스란히 전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생산량이 줄면 협력업체 일감도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협력업체 관계자]
"그렇지 않아도 생산량이 줄어서 계속 부품업체들은 어려움에 노출되고 있는데…작은 기업일수록 공장 문 닫아 버립니다."

부품업체 노조도 통상임금 소송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고문수 /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전무] 
"금속노조에 자동차 부품업체도 많이 가입돼 있거든요. 최근 3년 분을 청구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기업들이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노조가 제기한 통상임금 소송에 패소해 인건비 상승으로 적자를 본 기업도 있습니다.

[중견업체 관계자] 
"초과근로 수당만 50% 올라갑니다. 월 40만 원 정도 올라간 겁니다.3년 치가 올라간 거죠, 한번에. 수익구조는 완전히 안 좋아지죠."

임금 부담이 늘어난 완성차 업체가 중소 협력업체의 납품가를 깎지 않을지도 걱정입니다.

일자리를 늘리기 어려운 것은 물론 기존 일자리를 유지하기도 고민되는 상황.

[중견업체 관계자]
"악재죠 악재. 악재 맞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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