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소득세 이어 보유세…이번에도 추미애 ‘선창’
2017-09-05 19:17 뉴스A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이번엔 '부동산 보유세 인상'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집을 여러 채 가진 사람을 겨냥한 겁니다.

올 여름 고액 연봉자를 대상으로 한 소득세 인상 때처럼 민주당이 먼저 깃발을 들었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필요하다면 초과다 부동산 보유자에 대한 보유세 도입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 입니다."

'초고소득자 증세'의 불을 지폈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이번엔 초과다 부동산 보유자에 대한 핀셋 증세를 주장했습니다.

추 대표는 19세기 미국의 경제학자 헨리 조지까지 거론하며 부동산 보유세 인상으로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130년 전 생각을 꺼내들었다는 비판에 대해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헨리 조지가 130년 앞을 내다본 것입니다. 제가 130년 뒤로 간 것이 아니라…"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보유세 인상에 선을 그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지난달 17일)]
"지금 단계에서 부동산 가격 안정화 대책으로 (보유세를) 검토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일각에서는 여당 대표가 보유세 강화를 논의하기 위한 멍석을 깔아준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추 대표가 지난 7월 초대기업·초고소득자 증세를 외치자 청와대가 받아들였고, 세법개정안에 반영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보유세 인상'에 대한 당정청의 생각이 엇갈려 논의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유승진 기자 promotion@donga.com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안규태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