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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쇄’ 풀린 미사일…무기 구매 청구서 내밀어
2017-09-05 19:31 뉴스A

한미 정상이 우리 탄도미사일의 폭발력을 무제한으로 늘리는데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공짜가 아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기 구매 청구서를 내밀었습니다.

최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콘크리트벽을 뚫고 지하 깊숙이 파고들어 폭발하는 벙커버스터입니다.

현재 우리 군의 탄두 중량을 2톤으로만 늘려도 파괴력은 지금보다 두세 배 커져 북한 지휘부가 숨은 지하벙커도 5분 내외로 초토화할 수 있습니다.

한미 정상은 어젯밤 긴급 통화에서 탄두 중량 제한을 완전히 푸는 데 합의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양 정상은 한미 미사일 지침상 한국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해제하는데 합의하였습니다. 38년 만에 미사일 족쇄를 풀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 대가로 이번에도 청구서를 내밀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수십억 달러 규모 미국산 군사 장비 구매 계획을 개념적으로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발표에는 없던 내용입니다.

이에 따라 애초 60대를 구매하려다 비용 문제로 40대만 산 스텔스 전투기 F-35 나머지 물량을 비롯해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패트리엇-3 등의 구매가 한층 빨라질 전망입니다.

양 정상 통화 이후 청와대와 백악관은 한미 동맹은 굳건하며 이견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최재원 기자 cj1@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이 철 박찬기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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