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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것이 왔다”…숨죽인 성남 분당, 대구 수성
2017-09-05 19:15 뉴스A

추가로 투기과열 지구로 지정된 곳은 경기 분당구와 대구 수성구입니다. 당장 내일부터 적용됩니다. 시장은 바짝 움츠러들었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1기 신도시로, 강남 접근성이 높은 분당. 8.2부동산 대책의 투기과열지구 지정에서 빠진 뒤 주변 신도시들에 비해 저평가 돼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투자 수요는 더욱 몰렸습니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곳은 8.2 부동산대책 이후 분당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 단지인데요. 오늘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매수 문의가 뚝 끊기는 등 시장은 벌써부터 움추린 분위기입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조정대상지역일 때는 그래도 조금 오셨지 그나마 움직였는데, 오늘은 전화 문의 하나 없고, 완전히 얼어붙은 느낌…"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대구 수성구에서 집값 상승세가 한 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성남시 분당구과 대구 수성구는 8·2 대책 이후 주간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전국 1, 2위를 나란히 기록했습니다.

[박선호 /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주택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거나 앞으로 더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지역들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해서 주택시장 안정 기조를 확고하게…”

정부는 이번에 투기과열지구에 지정되진 않았지만 향후 가격 불안을 보일 우려가 있는 지역으로 성남 수정구와 고양시 일산 동구, 부산 전역 등 24곳을 꼽았습니다.

정부가 투기과열지구의 후보지까지 발표하며, 틈새 시장을 노린 투기 수요를 막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김건영(대구)
영상편집: 김민정
그래픽: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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