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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6차 핵실험에 돌아선 유럽…獨, 대화 제외
2017-09-05 19:28 뉴스A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러시아 변수‘가 튀어나왔습니다. 북한과 바짝 가까워진 푸틴 대통령이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모두가 대화를 통한 해결법을 찾아야 합니다. 군사적 히스테리를 늘리는 건 분별없는 짓이고 막다른 길로 향하는 셈입니다."

전 세계가 중국을 압박해 원유공급을 끊도록 하는 노력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마침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을 만나지만 성과를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러시아의 몽니와는 달리 유럽은 하나 둘씩 북한에게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동정민 파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에 대사관을 둔 유럽국가는 영국, 독일, 스페인 등 11개 나라입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약속이나 한 듯 북한 대사관에 강한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은 3명이던 북한 대사관 직원을 1명 줄이라고 통보했고, 영국과 덴마크는 대사를 불러 엄중 경고했습니다.

독일의 태도변화는 가장 눈에 띕니다. 통일 경험이 있는 독일은 대화를 통한 북한 포용론이 한계에 달했음을 인정하는 분위깁니다.

잇따른 핵실험에도 매번 들어갔던 대화의 필요성이 이번 정부 성명에서 처음으로 제외됐습니다. 다만 메르켈 총리는 무력사용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메르켈 / 독일 총리]
"북핵 문제에 평화로운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미국 대통령도 설득할 수 있도록 모든 걸 다 하겠습니다."

유럽 연합은 외무 장관 회의를 열고 대북 추가제재 방안을 논의합니다.

프랑스와 스위스 대통령은 북핵 해결을 위한 중재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어떻게든 전쟁만은 막아야 한다는 절실함 때문입니다.

파리에서 채널A뉴스 동정민입니다.

동정민 파리 특파원 ditto@donga.com
영상취재: 최성림(vj)
영상편집: 박형기
그래픽: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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