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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우려하며 반대하더니…이젠 “불가피”
2017-09-07 19:31 뉴스A

민주당은 사드 배치는 '불가피하다'고 논평했습니다.

하지만 1년 전 민주당 의원들은 사드 반대를 위해 춤추며 노래했습니다. 노랫말에는 '강력한 사드 전자파 때문에 우리 몸이 튀겨진다'는 가사가 담겼습니다. 이들은 아무 말이 없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사드 배치 반대 집회에 참석한 표창원, 손혜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대중가요들을 개사한 노래들에 맞춰 춤을 추고 노래했습니다.

[현장음]
"사드 반대 집회 불러준다면 무조건 달려갈 거야."

노래에는 사드 레이더 전자파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현장음]
"외로운 밤이면 밤마다 사드의 전자파는 싫어 강력한 전자파 밑에서 내 몸이 튀겨질 것 같아 싫어."

추미애 대표도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해 9월)]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강풍 정책과 외교 무능이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면서 만들어낸 패착이 사드인 것입니다."

공식적으로 민주당은 찬반을 당론으로 정하지 않았지만 당내 분위기는 대체로 반대 기류였습니다.

그랬던 민주당의 지도부는 문재인 정부가 사드 배치를 완료하자 불가피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상황이 매우 엄중하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임시 배치를 한 것이고. 그것은 긴급 대응이죠."

민주당은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최종 배치가 결정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사실상 사드 배치 찬성으로 선회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윤수민 기자 soom@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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