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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미래 먹거리 만드는 ‘식용 곤충 전문가’
2017-09-07 20:07 뉴스A

단백질 함량이 소고기보다 많고 사육 방식도 친환경적이라면 당연히 미래의 먹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바로 곤충 이야기인데요.

일자리 우리가 만듭니다. 이현용 기자가 식용 곤충 전문가들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연구실 곳곳에 살아 있는 곤충들이 있는 이곳은 곤충을 먹거리로 만드는 회사입니다. 식용 곤충에서 단백질을 추출해 물에 녹는 분말 형태로 만들거나, 화장품에 들어갈 원료도 뽑아냅니다.

곤충 먹거리의 매력에 끌려 외식산업 교수직을 던지고 곤충 연구에 뛰어든 김용욱 대표는 지난해부터는 사업을 본격 시작했습니다.

[김용욱 / 식용곤충 업체 대표]
"(축산에 비해) 생산량은 몇 십 배 이상 많아지고, (사육)기간은 짧고, 단백질 함량은 두 배 이상 되고 산업 쪽에서는 이만한 단백질원이 없는 거죠."

에너지바와 쿠키, 반려동물 식품 등을 개발하고 상품화해 시중에 내놓고 있습니다.

"식용 곤층 '갈색거저리'로 만든 에너지바입니다. 곤충에서 추출한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등 영양성분이 표시돼 있는데요.
맛도 일반 에너지바와 비슷합니다."

국내 곤충 식의약품 시장은 지난 2009년 천500억 원에서 지난해 9천억 원으로 7년 사이 6배나 커졌고, 식용곤충 사육농가는 지난해 800곳으로 1년새 5배 넘게 늘었습니다.

곤충 산업은 오는 2020년엔 2-3조 원 규모로 더 커질 전망됩니다.

[장세진 / 식용곤충 업체 연구원]
"직업으로 가질 수 있는 분야는 연구원 뿐만 아니라, 교육자가 될 수도 있고, 레스토랑에서 종사하시는 분들도…"

식용 곤충을 응용한 요리와 식품이 갈수록 다양해지는 가운데 곤충 산업 일자리도 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이현용 기자 hy@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배영주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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