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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DACA 폐지…1만 명 한인의 꿈 ‘추방 위기’
2017-09-22 10:12 뉴스A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체류 청년 추방을 미루는 제도를 없애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한인 사회가 동요하고 있는데요. 뉴욕에서 박용 특파원이 안타까운 한인 청년의 사연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최윤하 씨. 

[현장음] "그럼, 어떻게 알았어요?" 

8살 때 부모를 따라 이민 온 최 씨는 교사의 꿈을 이루기 위한 교생 실습 중입니다. 하지만 최 씨의 꿈은 곧 산산조각날 위기에 처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다카 프로그램 폐기를 선언하면서 미국 체류가 허용된 불법 이민자의 자녀인 최 씨의 꿈도 아득해진 겁니다. 

[최윤하 / 뉴욕 헌터칼리지 4학년] 
"연장이 안 되면 일을 못하니까. 3년 정도 경력 필요한데 5년 안에 이걸 못하면 (교사) 자격증을 잃어버리거든요. 대학에 뭐하러 다녔나 생각도 싶고." 

[현장음] 우리는 드리머다! (우리는 드리머다!) 

유예기간 6개월 이후 최 씨처럼 추방 위기에 놓은 드리머는 80만 명. 한인도 1만 명이 넘는데, 아시아 국가로는 가장 많습니다. 

[박제진 / 변호사] 
"의회가 6개월이라는 남은 시간 내에 빠르게 움직여서 다카 수혜자 청년들을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한인사회도 이렇게 핫라인을 마련하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단합된 힘으로 어려운 문제를 풀어나가자는 겁니다. 

[김동찬 / 뉴욕 시민참여센터 대표] 
"변호사님들 중심으로 이민자 보호 법률 대책 위원회를 만들고 88개의 교회가 지금 이민자 보호 교회로 조직됐고…" 

최 씨의 호소는 간절합니다. 

[최윤하 / 뉴욕 헌터칼리지 4학년] 
"미국에서 자라난 사람들은 정말 미국 말고는 다른 집을 모르니까 그냥 보듬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많은 거 바라는 게 아니고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고… ." 

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박용입니다. 

박용 뉴욕 특파원 parky@donga.com 
영상취재: 김창종(VJ) 
영상편집: 이혜진 
그래픽: 양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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