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중개료 다툼에…여당 당사 ‘가압류’
2017-09-18 19:47 뉴스A

집권당인 민주당의 여의도 당사가 올해 초 가압류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당사를 살 때 거래했던 부동산과 다퉜기 때문인데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김철웅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사내용]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92억 원에 지상 10층, 지하 4층짜리 건물을 매입했습니다.

기존 당사가 4곳에 흩어져 있어 비용이 많이 들자 국회 앞에 새로운 당사를 마련한 겁니다.

하지만 당사는 올해 1월 가압류됐습니다.

채널A 확인 결과, 채권자는 다름 아닌 부동산 중개업체였습니다.

이 업체는 매입 당시 중개하지 않았지만 192억 원을 들여 당사를 매입할 당시 민주당이 다른 업체에 지불한 중개료 1억 7천 만 원 중 절반을 지불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양측은 지난해 작성한 '양해각서' 해석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개업체 측은 자사를 통해서만 매매 계약을 체결해야 하며, 어길 경우에는 중개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중개업체 관계자]
"우리한테 다 이용을 하고 정작 계약을 다른 데하고 한 거예요. 그러니까 (법원에서) 가압류가 받아들여지죠."

반면 민주당은 현재 당사는 양해각서에서 명시한 건물이 아니므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당직자]
"현재 당사는 가압류를 신청한 부동산 업체가 중개한 매물이 아닙니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요.”

민주당은 중개업체 측이 소송을 제기해도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법적 다툼으로 커질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김철웅 기자 woong@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김태균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