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스펙 집착 버리니 취업문 열렸어요
2017-09-18 20:00 뉴스A

공동 취재팀이 만났던 이들 가운데 대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이 청년도 스펙에 집착했던 이른바 '호모 스펙타쿠스'였었습니다.

생각을 바꿨더니 문이 열렸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교 2학년부터 금융권 취업을 준비했던 송동준 씨.

불안한 마음에 닥치는대로 취득한 금융 관련 자격증만 3개.

높은 학점 등 스펙 12가지를 모았지만 1년 동안 기업 16곳에서 모두 퇴짜를 맞았습니다.

[송동준 / 대형 통신사 신입사원]
"실제로 많이 울컥했죠. 내가 눈이 높은 건가 싶기도 했고요."

'호모 스펙타쿠스' 사례로 소개된 뒤 지방대 출신을 비꼬는 비난글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스펙 쌓기보다 직무 능력이 중요하다는 선배의 조언에 따라 자신만의 적성과 장점을 찾았습니다.

결국 석 달 뒤 반전같은 합격을 맛봤습니다.

[송동준 / 대형 통신사 신입사원]
"스펙이 아닌 다른 것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20개 정도 되는 대리점을 방문하면서 제 직무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취업 준비 기간 내내 직무와 관련 없는 인·적성 시험 탓에 골머리를 앓았던 조병은 씨.

결국 '한 우물만 파기' 전략이 통했습니다.

[조병은 / 대기업 입사 예정]
"전지(배터리) 대학원에 가서 전지 공부를 계속 했어요. 전지 관련 회사에서 인턴을 했고. 그런 부분에 채용 담당자가 …"

배터리 엔지니어로 대기업 입사를 앞두고 있는 조 씨는 성공 비결이 선택과 집중이었다고 평가합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이재근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