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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장남, 후임병 폭행 이어 이번엔 ‘마약’
2017-09-18 19:30 뉴스A

남경필 경기 지사의 장남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마약 밀반입과 투약에, 이걸 함께 맞을 여성까지 물색한 혐의인데요.

해외 출장중인 남 지사는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급거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바지 차림 남성이 상점 안으로 들어가더니, 잠시 뒤 경찰관에게 붙들린 채 끌려 나옵니다.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된 26살 남모 씨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입니다.

경찰 간이검사에서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왔고 남 씨도 투약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현장음]
"아버님한테 하실 말씀 없으세요?"

남 씨는 중국에서 구입한 필로폰 4g을 속옷에 숨긴 채 지난 15일 인천공항 검색대를 통과했습니다.

필로폰 4g은 130명이 동시에 투약이 가능한 분량입니다.

경찰은 남 씨의 자취집에서 필로폰 2g을 발견해 압수했습니다.

남 씨는 4개월 전부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함께 필로폰을 투약할 여성을 물색해 왔고,

어제 한 여성과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여성은 인터넷에서 잠복 수사 중인 경찰관이었습니다.

[백승우 기자]
"남 씨는 이곳 패스트푸드점에서 여성을 만나기 위해 왔다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회사원인 남 씨는 군 복무 중이던 2014년 후임병 폭행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독일 출장 중인 남경필 지사는 SNS에 사과 글을 올렸고 내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내일까지 남 씨를 추가 조사한 뒤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황인석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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