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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朴·증인 정호성…눈물 훔친 재회
2017-09-18 19:54 뉴스A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고리 3인방'의 일원이었던 정호성 전 비서관이 열달만에 법정에서 재회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눈물을 흘리며 박 전 대통령을 감쌌고, 박 전 대통령도 눈물을 훔쳤습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정호성 전 비서관은 자신이 18년간 보좌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 씨에게 청와대 문건 47건을 넘기라고 지시했다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박 전 대통령은 안경을 낀 채 법정으로 들어오는 정 전 비서관을 맞이했고, 두 사람은 서로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며 증언을 거부했지만,

[정호성 /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지난 1월, 헌법재판소)]
"한 번 보내봐서 의견을 들어서 좀 더 나아질 수 있게 한다면 그게 뭐가 잘못인지 모르겠습니다."

재판 말미에는 박 전 대통령을 두둔하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그가 "24시간 국정에만 몰입한 대통령이 잘못 알려져 가슴이 아프다"며 울먹이자, 박 전 대통령은 안경 밑으로 손가락을 넣어 눈물을 훔쳤고, 유영하 변호사도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았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대통령이 최순실 씨 의견을 들어보라고는 했지만 문건을 전달한 건 자신의 판단"이라며 공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신아람 기자 hiaram@donga.com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배영주
삽 화: 김남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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