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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메달 첫 공개…한글과 한복 두르다
2017-09-21 20:03 뉴스A

평창 동계올림픽 금, 은, 동메달이 오늘 처음 공개됐습니다.

우리 한글과 한복 소재를 활용해 매우 독창적이라는 호평을 이끌어 냈는데요.

이철호 기잡니다.

[리포트]
총 18시간. 갈고, 뚫고, 씻고, 닦는 과정을 거쳐 태어나는 올림픽 메달.

특수가방으로 옮겨져 선수에게 전달되는 그 순간. 영광의 주인공은 세상 전부를 가진 기분입니다.

곱게 싼 보자기를 펼치자 모습을 드러낸 평창올림픽 메달.

금메달의 황금빛이 가장 돋보이지만 사실 순 금메달은 아닙니다.

1920년 벨기에 안트베르펜 올림픽부터 제작비 감축을 위해 금메달에 은을 섞기 시작했는데,

이번 메달은 99% 순은에 금 6g을 도금해서 만들었습니다.

[이석우 / 메달 디자이너]
소치올림픽은 카보나이트 소재를 사용했는데. (평창은) 금, 은, 동 원 소재를 가지고 좀 더 입체적으로 만드는 (차별화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금메달 586그램, 은메달 580그램으로 평창 메달은 역대 동·하계 올림픽 메달 가운데 가장 무겁게 제작됐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측면.

[이철호 기자]
레슬링 심권호 선수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입니다. 화려한 문양이 들어간 전면, 후면과 달리 측면은 별 다른 무늬 없이 비워뒀는데요.

평창올림픽 메달은 이렇게 측면에 '평창동계올림픽이공일팔'의 한글 자음을 새겨 한글의 독창성과 조형미를 뽐내고 있습니다.

메달을 목에 거는 리본도 전통 한복 소재인 갑사를 활용했습니다.

[변천사 / 2006년 토리노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
(토리노보다) 평창 메달이 훨씬 더 예쁜 것 같아요.

미국 뉴욕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메달공개행사에 참석해 평창 알리기에 힘을 쏟았습니다.

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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