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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의 집착 이유는…쉽잖은 재산 환수
2017-09-21 19:35 뉴스A

앞서 보신 것처럼 최 씨가 옥중에서도 재산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요. 최 씨의 재산을 환수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을 알아서 때문일까요.

이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영수 / 특별검사(지난 3월 6일)]
“최순실의 부동산은 36개 신고가 기준으로 약 228억에 이르고 최순실 일가의 부동산은 178개 2230억 원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특검은 최순실 씨 일가의 재산이 줄잡아 2000억 원은 넘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기한에 쫓겨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지 못했습니다.

최 씨는 서울 신사동에 시세 200억 원대인 미승빌딩과 강원도 평창에 20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10억 원대 목장을 갖고 있습니다.

최 씨는 또 2015년 경기도 하남의 부동산을 매각해 18억 원의 시세차익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법원은 삼성이 최 씨 측에 건넨 77억 원을 추징하기 위해 미승빌딩의 거래를 동결한 가운데, 박상기 장관 역시 부정축재 재산 환수 의지를 밝혔습니다.

[박상기 / 법무부장관(지난 7월 19일)]
"부정하게 형성한 재산을 철저하게 환수하는 등 우리사회의 부정과 부패를 (청산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국세청이 최 씨의 언니 최순득 씨와 조카 장시호 씨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섰고, 검찰 역시 최 씨 일가 부정축재 재산 추적을 위해 팀을 꾸리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하지만 '부정 축재'의 기준이 모호한 데다 최 씨가 재산을 은닉한 것으로 의심되는 독일·덴마크 등과의 사법공조 속도도 더뎌 재산 추적과 환수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시각입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이동재 기자 move@donga.com
영상편집 : 박은영
그래픽: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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