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中선원 시신 보관비용 7천만 원
2017-09-21 19:58 뉴스A

지난해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이 도망치는 과정에서 선원 3명이 숨졌습니다.

그런데 중국 측이 자국 선원의 시신을 1년 동안 찾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쓴 시신 보관 비용은 7천만 원이 넘습니다.

공국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불법조업을 하다 검문에 불응하고 달아나던 중국어선.

선원들이 격렬히 저항하자 해경이 섬광폭음탄을 던집니다.

그런데 갑자기 불이 붙었고, 선원 3명이 숨졌습니다.

시신은 당시 목포에 있는 장례식장에 안치했습니다.

그런데 선원 가족들이 시신 인도를 1년 가까이 거부하고 있습니다.

시신 한 구당 3억 9천 만 원 정도의 보상금을 우리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시신 보관비용은 한 구당 하루 7만 원.

1년이 지난 지금 모두 7천여만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장례식장 측은 중국 정부와 유가족에게 비용을 내라는 내용증명을 두 차례 보냈지만 답이 없습니다.

[장례식장 관계자]
"내용증명 보냈는데 받았나(라고 물어보면) 확인 후 전화해 준다고 했는데, 안 오고…."

[공국진 기자]
중국영사관측은 1년 가까이 자국민 선원 시신 처리비용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하며 우리 정부에 떠넘기고 있습니다.

[광주 중국총영사관 관계자]
"이 일에 대해서 전혀 말할 게 없습니다."

해경은 민간 장례식장 측이 운영난을 호소하자 지난 19일, 시신을 시립 장례식장으로 옮겼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오훤슬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