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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달라질 텐데…DMZ 대신 평택 기지 방문?
2017-10-20 19:23 뉴스A

우리 정부는 DMZ보다는 경기 평택으로 옮긴 미군기지를 추천하는 기류가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뭔지 곽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월, 한미연합군의 주력인 미 8군은 평택 캠프 험프리로 이전했습니다.

[토머스 밴달/ 미8군 사령관 (지난 7월)]
"궁극적으로, 오늘 밤에라도 전투에 임할 수 있는 태세입니다."

미군의 해외 단일 기지론 세계 최대 규모로, 여의도 면적의 5배가 넘는 독립된 군사 도시입니다.

활주로와 막사 등 군사 시설뿐 아니라

학교와 골프장, 수영장 등 500동 넘는 건물이 세워졌습니다.

여기에 투입된 우리 정부 예산만 약 8조 9천억 원.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를 비판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한미 양국은 주한미군 주둔에 드는 방위비를 공정하게 부담하려 노력해 왔습니다. 방위비 분담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런 이유로 문재인 대통령은 존 매케인 미 상원 군사위원장을 만나 "우리 측에서 평택 기지에 많은 비용을 부담하고 있으니 방위비 분담금 논의 때 한국 입장을 잘 설명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당장 올 연말부터 방위비 분담 협상이 시작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평택 기지를 보게 되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는 계산입니다.

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

곽정아 기자 kwak@donga.com
영상편집: 배시열
그래픽: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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