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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공작’ 또 영장 기각…檢, 새벽 입장문 반발
2017-10-20 19:39 뉴스A

과거에 '정치공작'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는 주요 인사들에게 청구된 영장이 이번에도 법원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이례적으로 새벽에 입장문까지 내며 반발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은 이른바 '박원순 제압문건'과 '연예인 블랙리스트' 기획을, 추선희 전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묘지훼손 퍼포먼스와 보수단체의 관제 데모를, 각각 주도한 것으로 보고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추명호 / 전 국정원 국장(지난달)]
"('박원순 제압문건' 작성 누가 지시했죠?)…"

[추선희 / 전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지난 10일)]
"저희가 국정원이나 청와대 이런 거 (지시받은 적) 하나도 없어요"

하지만 법원이 "범행 가담 정도와 도주· 증거인멸 우려가 낮다"며 이들의 구속영장을 줄줄이 기각하자, 검찰은 이례적으로 새벽에 입장문을 내며 법원 결정을 반박했습니다.

두 사람을 구속한 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정치공작' 의혹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려던 검찰 계획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이번 '국정원 정치공작' 수사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는 모두 11명, 이 가운데 영장이 발부된 건 4명입니다.

검찰은 기각 사유를 검토한 뒤 두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배준우 기자 jjoonn@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김지균
그래픽 :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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