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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m 높이에 쇠못 박은 ‘트럼프 장벽’ 공개
2017-10-20 19:55 뉴스A

트럼프 후보의 황당 공약처럼 들렸던 미국-멕시크 국경 장벽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이른바 '트럼프 장벽'은 높이가 무려 9미터를 넘습니다.

박소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멕시코와 국경이 맞닿아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9.15미터 높이의, 강철과 콘크리트를 섞어 만든 거대한 장벽 8개가 일렬로 늘어섰습니다.

"도저히 넘어올 수 없을 정도의 높이"를 원한 트럼프 대통령의 뜻이 반영된 것입니다.

[시어런 프란시스코/ 미 국경수비대 대변인]
"장벽들의 엄청난 크기를 보면 타고 올라 넘어간다는 것, 특히 빨리 타고 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불법 밀입국자를 막기 위해 일명 '트럼프장벽'을 세우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지난해 9월)]
"멕시코 불법이민자들이 마약과 범죄를 미국으로 들여옵니다. 강간범들이죠."

장벽은 해머나 산소용접기로 4시간 넘게 부수려 해도 부서지지 않습니다.

윗부분에 뾰족한 쇠못까지 박아 불법 입국시도를 원천봉쇄한 장벽도 있습니다.

[케빈 헤르난데스/ 멕시코 티후아나 거주민]
"장벽을 세워도 사람들은 건너갈 거에요. 원하는 만큼 크게 만들어보라고 하세요. "

트럼프 행정부는 시제품들에 대한 심사를 통해 실제 장벽을 선정합니다.

하지만 시민단체 등의 반대가 거세 13조 원이 넘는 장벽 건설 예산확보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채널A뉴스 박소윤입니다.

영상편집: 장세례
그래픽: 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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