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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속에 숨긴 USB, ‘김정은’ 흔드나
2017-10-20 19:53 뉴스A

3대 세습왕조를 지탱하려는 김정은은 바깥세상 정보를 차단하는 게 지상과젭니다.

그런 김정은의 아킬레스건을 노리는 이들이 있습니다.

조아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톨이라도 떨어뜨릴까 쌀을 조심스레 옮겨 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2L 페트병에 담긴 쌀은 1.2kg 정도, 북한 주민 한사람의 일주일치 식량에 해당합니다.

2년 전 시작된 꼬꼬밥 보내기 사업은 어느덧 40차례나 진행됐는데, 이번엔 처음으로 쌀속에 USB를 함께 보내기로 했습니다.

[김용화 / 탈북인권연합 회장]
"북한 주민들도 너무 봉쇄된 사회에서 자랐으니까 한국이라는 사회, 국제사회도 좀 알아야겠다…"

북중접경지역에서 주로 활동하던 정광일 씨는 중국당국의 검문이 심해지자 활동무대를 국내로 옮겼습니다.

[정광일 / 노체인 대표]
"작년 11월에 중국 공안당국에 활동하러 들어갔던 우리 사람 체포되고…올해부터는 국내에서 정보 유입을 하는데"

북한 당국의 감시를 피하기 위한 꾀도 냈습니다.

김정은 암살을 다룬 영화 '더 인터뷰' 앞 부분에 북한 영화를 삽입해넣고 북한노래를 본딴 찬양가도 직접 만들었습니다.

[북한식 찬양가]
"나를 위해 피를 흘리신 사랑. 아 나의 예수님"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북한인권 운동가도 동참했습니다.

[헨리 송 / 노체인 북미 대표]
"미국에서는 usb 보내고 동영상 제작하고 그런 일을 많이하고 있습니다."

외부정보를 유입해 북한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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