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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성전환한 선수, 세계역도선수권 ‘은메달’
2017-12-06 20:14 스포츠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사상 최초로 '트랜스젠더' 메달리스트가 나왔습니다.

4년 전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뉴질랜드 선수의 이야기인데요.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으이 얏!

긴 머리를 묶은 여성이 온 힘을 다해 124kg짜리 바벨을 머리 위로 들어올립니다.

손하트 세리머니도 잊지 않습니다.

인상 124kg, 용상 151kg, 합계 275kg을 들어올려 여자부 최중량급 은메달을 거머쥔 이 여성은 39살 로렐 허버드.

역도 불모지, 뉴질랜드에 세계선수권 첫 메달을 안겨줬습니다.

하지만 이 여성, 과거 게빈 허버드라는 이름의 남자 역도선수였습니다.

4년 전, 성전환 수술을 통해 여자 역도선수로 탈바꿈 한 것.

뉴질랜드 역도연맹은 올해 3월 허버드를 국가대표로 선발했습니다.

허버드의 여자대회 참가에 대한 반발도 있습니다.

[트레이시 람브레스 / 뉴질랜드 역도 선수]
"여전히 (허버드의 여자대회 출전이) 정당한 일인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아직 허버드의 올림픽 출전을 허락하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com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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