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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강풍…80m 철골 가림막 ‘휘청’
2018-02-04 19:38 사회

어제 오후 전북 익산에서 건물 철거현장에 세워놓은 폭 80m의 가림막이 강풍 때문에 갑자기 기울어졌습니다.

차 량통행이 많은 도로, 바로 옆이어서 큰 피해가 생길 뻔 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10층 높이만한 철골 구조물이 도로쪽으로 휘었습니다.

전선 가득한 전봇대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45분쯤 웨딩홀 철거 현장에 설치한 가림막이 갑자기 기울었습니다.

당시 익산 지역 최대풍속은 초속 5.6m였습니다.

[업체 관계자]
"(가림막을)이중으로 하다 보니까 바람이 세서 순식간에 다른 데 같은 경우에는 한 겹만 치고 하는데…"

먼지를 막기 위해 가림막을 쳐놨는데 바람이 통할 수있는 구멍을 뚫어놓지 않았던 겁니다.

기울어진 가림막은 높이 30m에 폭은 80m나 됐습니다.

"휘어진 구조물이 도로를 덮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왕복 6차선 통행을 전면 통제한 채 복구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자칫 도로 위로 완전히 쓰러졌으면 인명피해가 날 수도 있었습니다.

[이성재 / 전북 익산시]
"군산이고 어디고 다 다니는 고속도로 인턴체인지 들어가는 도로이기 때문에 차량 엄청 많아요."

전봇대에 걸쳐져 있던 가림막을 치우는 동안 전기가 끊기면서 주변 상가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박영래
영상편집: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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