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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열에 불안한 주민들 “집에 가기 겁나요”
2018-02-11 19:16 뉴스A

지난해 11월 강진으로 피해를 본 건물들이, 오늘 지진으로 또다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며, 건물에 들어가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고 있는데요.

조속한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계속해서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쪽 유리벽이 통째로 부서져 내렸습니다.

에어컨 실외기는 무언가에 찍힌 듯 찌그러졌고, 바닥에는 타일과 유리조각이 가득합니다.

8층 건물 꼭대기에 붙어있던 외장재가 바닥으로 떨어져 내렸습니다.

필로티 건물 주차장 담벼락도 지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지난해 11월 규모 5.4의 강진 때 파손됐던 건물들도 한 차례 더 파손됐습니다.

[배유미 기자]
"안전점검이 진행 중인 아파트 단집니다.

이번 여진으로 이렇게 단지 내 상가 건물벽이 떨어져 내릴만큼 피해가 컸습니다."

포항시는 이재민들에게 어제까지 귀가를 독려하기도 했었습니다.

[김경숙 / 주민]
"안전하다고 했잖아요. 안전해서 60년 살아도 괜찮다고…

안전점검을 준비하던 이 아파트도 마찬가지.

집으로 돌아갔던 주민들은 여진에 놀라 대피소로 달려왔습니다.

[아파트 주민]
"집으로 들어가라고 계속 권유를 했고, 그래서 돌아가신분도 많으시고요."

이번 지진으로 또 다시 건물 균열을 목격한 주민들은 집안으로 들어가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지난해 11월 지진 때 안전점검 C와 D 등급 판정을 받은 25곳에 대해 긴급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이태우(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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