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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펜스 “핵 폐기 때까지 북한 고립” 압박 계속
2018-02-11 19:36 뉴스A

2박 3일 동안 한국을 방문했던 미국의 부통령은 북한을 향해 싸늘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탈북자를 초대하고, 천안함을 방문하고, 오토 웜비어 아버지와 동행하는 것, 그리고 김영남과 마주하는 저녁 식사자리를 거부한 게 그런 사례였죠.

귀국길에서도 북한을 향한 압박은 계속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아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한 선수단이 동시 입장하자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여정, 김영남이 박수를 치며 환영합니다.

하지만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내외는 끝까지 일어서지 않았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귀국 전용기에서도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때까지 북한을 고립켜야 한다"는 강경 메시지를 잊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일 3국은 한 줄기 빛이 샐 틈도 없이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김정은이 문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한 것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한국 정부와 조율하고 있다"고만 답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북한의 '평화 공세'를 보도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김여정의 악수를 "역사적"이라고 평가했던 미 CNN이었지만 이번엔 "올림픽에 '외교 댄스'종목이 있다면 금메달은 김여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김여정의 한국 내 행보를 노동신문 1면에 이틀째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다만 김여정이 문 대통령에게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했다면서도 평양 초청 사실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정성장 /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문재인 대통령이 흔쾌히 수락하지 않고 여건을 마련해서 추진하자고 했기 때문에 북한에서도 초청 사실을 공개하는데 부담감을…"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취재: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오수현
그래픽: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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