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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가스” vs “바퀴벌레”…한국당 막말 공방
2018-03-22 19:59 뉴스A

자유한국당이 오늘도 몸살을 앓았습니다.

적잖은 중진 의원들이 홍준표 대표가 독단적이라며 비판하고 나선 것인데, 홍 대표는 대꾸하지 않겠다고 받아넘겼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중진 의원들은 간담회가 시작하자마자 홍준표 대표에 대한 성토를 쏟아냈습니다.

[이주영 / 자유한국당 의원]
"지금 당 대표 언행으로 인해서 상처 받는 그런 우리 당 동지들이 너무나 많다."

인재영입을 못할 경우 직접 나설 결기를 보이라고 몰아세우며 전략공천 방식을 두고도 대립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의원]
"경쟁 대상자가 될 사람이라든지 또 본인이 여러 가지 좀 사감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영입을 하지 않고"

독단적인 당 운영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의원]
"당이 사당화된 것을 방관해서는 오히려 지방선거에 더 큰 피해가 있을 것 같아서…"

홍준표 대표가 전날 일부 중진들을 당을 흔드는 연탄가스로 빗댄 것을 놓고는 뼈있는 농담이 오갔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의원]
"바퀴벌레는 연탄가스에 죽나? 어떻게? 안 죽어. 안 죽어."

홍 대표 측은 "일부의 의견일 뿐 대꾸할 가치가 없다"며 "민주당이 야당일 때 중진들이 서울 종로 등 험지에 출마했던 것과 달리 입으로만 비판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일부 중진들은 앞으로 매주 간담회를 열기로 해 한국당 내부 갈등은 당분간 봉합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dodo@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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