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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금리 역전…주택담보대출 이자 ‘최소 5%’ 비상
2018-03-22 19:38 뉴스A

미국 중앙은행이 석달만에 기준금리를 또 올렸습니다.

미국의 새 기준금리는 오늘 0.25% 포인트를 올리면서 1.5~1.75%가 됐는데요. 1.5%인 우리나라 기준금리를 웃돌게 된 겁니다.

이렇게 미국의 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진 것은 10년 7개월 만인데요. 때문에 당장, 외국자본이 빠져나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 대출금리도 따라 오를 예정이어서 가계빚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는데요. 먼저, 김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방기금 금리를 0.25%p 올리기로 했습니다. 금리는 1.5~1.75%가 됩니다.”

미리 예고됐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에 우리 금융 시장은 오늘 대체로 차분한 모습을 이어갔지만 문제는 앞으로 미국이 기준금리를 더 빠르게, 더 큰 폭으로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미국이 올해 금리를 세 번 올릴 경우 우리와의 금리 차이는 0.75%p가 됩니다.

외국 자금이 대거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선 우리도 금리를 따라 올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 금융당국은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 하고 인상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국내 금리 인상의 시기라고 할까 하는 것은 여러 가지 변수가 많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고려해서 생각할 텐데…"

은행권은 올해 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소한 5%대로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현재 대출금리 자체가 4%대인 것을 감안하면 5% 정도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가파르게 치솟는 금리가 우리 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영상취재: 김용균 박연수
영상편집: 이재근
그래픽 :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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