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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가계빚 1450조…이자부담 2배로 는다
2018-03-22 19:40 뉴스A

[리포트]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가져올 여파, 경제부 심정숙 차장과 함께 뉴스분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먼저, 키워드부터 설명해 주시죠.

오늘 키워드는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엄청난 결과로 이어지는 현상을 뜻하는 나비효과로 뽑아봤습닌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서, 145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빚내서 집사고 생계를 유지하는 분들 많을텐데요,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짚어보겠습니다.

[질문1] 미국의 금리인상과 가계부채,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 겁니까?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달러가 빠져나가는 걸 막기 위해서 한국은행도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르면 5월, 또는 지방선거가 끝난 뒤인 7월쯤 올릴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만약 이때 기준금리가 0.25%p 올라간다, 그러면 지금 빚낸 사람들의 연 이자 부담은 총 2조원 이상이 늘어납니다.

기준 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도 가파르게 오를텐데요. 지금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3~4%대인데요. 앞서 보도에서 보셨듯이 최소 5%, 최대 6%까지 오를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질문2] 이자 부담이 늘어난다니, 걱정이 앞서는데 구체적으로 예를 한 번 들어봐주세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시중은행에서 3.3%대로 1억을 빌린 직장인이 있다면, 지금은 한달에 내는 이자가 27만원 정도인데요. 만약 연말에 최대 6%까지 올라간다면 50만원, 거의 2배로 이자가 늘어납니다. 자연히 내 손에 들어오는 소득도 줄게 되겠죠. 서민들 걱정이 큰데요, 장사하시는 분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자영업자]
"이자 부담이 많이 되겠죠. 이자가 오르고 이자 부담이 너무 크니까. 장사가 잘 되어서 갚으면 좋은데 경기도 안 좋은데다가… 악순환이 되는거죠."

자, 어떻게 해야 이자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을까가 고민인데요. 곽정아 앵커도 대출있으시죠? 변동금리로 받으셨나요?

변동금리는 기준금리인상의 직격탄을 받습니다. 지금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 당분간 계속 오를 것이기 때문에 15년 이상 장기 대출이라면 만기까지 쭉 가는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것을 고민을 해보라고 금융권에서는 조언합니다.

[질문3] 금리에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게 부동산 시장인데요.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소득은 그대로인데 이자 부담만 늘어나면, 빚내서 집 샀던 사람들 중에는 집을 싸게 내놓는 사람들이 하나둘 나올 겁니다. 부동산 경기도 당분간 위축될 것이란 전망인데요. 전문가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박원갑 위원 전화인터뷰]
"집을 살 때는 대출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요. 대출의 문턱이 이미 많이 높아진데다가 금리까지 오르게 될 경우에 매수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건축 단지 같은 곳은 당장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금리인상 속도가 완만하다면 집값이 폭락한다든지 급격한 위축으로 가는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란 게 대체적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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