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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자택서 대기…영장 발부 땐 입장 발표 검토
2018-03-22 19:14 뉴스A

이명박 전 대통령은 만약 구속이 결정된다면 자택 밖으로 나와 직접 국민들 앞에 자신의 심경을 밝히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이 4번째 입장표명이 될 겁니다. 서울 논현동으로 가보겠습니다.

강경석 기자, 이 전 대통령이 초초한 밤을 맞게 되겠군요.

[리포트]
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주 수요일 검찰에 출석한 이후 제 뒤로 보이시는 서울 논현동 자택에만 머물러 왔습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지금까지 대문 밖으로 나서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는데요,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각자 저녁식사를 하고 잠시 뒤인 오후 7시 30분쯤부터 이곳 자택으로 모여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자택으로 향하는 양쪽 방향 골목길을 모두 통제하고 있는데요, 오늘 이 전 대통령 자택 주변에선 대규모 시위는 없었고 몇몇 시위자들이 피켓과 플래카드를 들고 이 전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오늘 밤늦게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이 전 대통령이 직접 나와 짤막한 입장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법원의 결정에 즉각적인 불만을 드러내기보다는 담담한 소회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지 비서실 명의로 발표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만약 구속이 되더라도 검찰의 구치소 방문 조사에는 응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불구속 결정이 나도 검찰의 추가 소환조사에는 응하지 않고, 재판에서 본격적으로 검찰과 유무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이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자택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추진엽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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