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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터치]여성용품만 골라 훔친 ‘긴머리 도둑’
2018-03-22 19:53 뉴스A

[리포트]
오늘 뉴스터치는 긴머리 절도범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한밤 중 누군가 차량 옆에 서서 주변을 살핍니다. 화면 상으로는 평범한 여성처럼 보이는데 골목길을 천천히 걸어 갑니다.

CCTV 영상에 포착된 이 사람은 마흔 아홉살 A씨인데요. 경찰이 잡고 보니 A씨는 여성이 아니라 남성 절도범이었습니다.

경찰이 A씨 집에서 찾은 물건을 살펴볼까요?

다양한 색상의 구두부터 의류와 화장품까지 모두 A씨가 훔친 건데요.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경남북과 전북 등지의 다방 아홉 곳을 여장 차림으로 돌면서, 구두 31켤레와 의류 217벌, 화장품과 현금 등 총 1천 5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다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여성의류 수집이 취미"라고 진술했다며, "범행 중에 의심을 피하려고 여장을 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하고, 여죄가 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뉴스터치 두 번째 이야기는 갯벌에 고립됐다 구조된 40대 부부 이야기입니다.

충남 서천군의 갯벌입니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해양 경찰관이 출동해 여성을 구조하고 있습니다.

조개를 캐러 갯벌에 들어갔던 40대 부부가 어두워지면서 방향을 잃고 고립된 건데요.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에 실린 '뻘배'를 출동시켜 갯벌에 갖혀있던 부부를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사방이 깜깜하고 이렇다할 표식도 없는 갯벌에서, 해경은 어떻게 30분 만에 이 부부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을까요?

전화로 신고를 받은 해경이 이들 부부의 휴대전화에 설치하라고 안내 한 '해로드' 애플리케이션의 공이 컸는데요.

지금 보시는게 해로드 앱 화면인데요. 구조 신고를 보내면 바다 위에서도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를 해경 상황실로 전송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정재용 / 보령해양경찰서 경장]
"(바다나 갯벌은) 어둡거나 주변에 건물 등이 없어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00:27 해로드 앱을 이용(해달라.)"

이 앱은 바다는 물론 산이나 들에서도 자신의 위치를 알리기에 유용하다고 하는데요. 이런 장소를 자주 찾는 분이라면 미리 휴대전화에 설치해 두시면 위급상황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뉴스터치였습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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