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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업체 찾아가 보니…알고는 못 먹겠어요
2018-03-22 19:50 뉴스A

요즘은 음식을 배달시킬 때 전화 대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죠.

그런데 일부 배달업체는 앱 디자인만 깔끔할 뿐 위생은 엉망이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달 앱은 손가락만 몇 번 움직이면 음식도 시킬 수 있고 주문 횟수에 따라 할인 혜택도 있어 인기가 좋습니다.

[이혜원 / 부산 금정구]
"주말에는 점심때 혼자 사니까 식사할 때 많이 쓰게 되는 것 같고…."

스마트폰 속 앱은 깔끔한데 현실 속 식당은 정반대인 업체들이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식재료가 놓인 바닥을 애완견이 놀이터 삼아 뛰어다닙니다.

[단속반]
"개도 같이 뛰어다니고 이러는데 (재료를) 바닥에 놓아두고 이러면 어쩐다는 말입니까. 아 사모님"

주방도 엉망입니다.

쌈무는 공사장 벽돌로 눌러 놓고 음식물 쓰레기가 조리대 코앞에 있습니다. 주방기구는 기름때가 잔뜩 끼어 먼지와 머리카락 범벅입니다.

[단속반]
"사장님 여기 머리카락 묻어 있는 거 보세요."

냉장고 문도 각종 오물이 다닥다닥 붙어 말라 있고 녹까지 슬었습니다.

부산시는 최근 앱에 등록된 야식업체 등 배달음식 업체 49개 업소를 상대로 위생점검을 벌여 19곳을 적발했습니다.

조리실 내부 위생이 불결하거나 직원의 위생관리가 엉망인 곳, 그리고 유통기한을 멋대로 연장한 업소들입니다.

[김명선 / 부산시청 식품안전팀장]
"위생상태가 불결할 경우에는 식중독 발생 등 많이 염려가 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적발된 업소에 대해 시정명령과 영업정지 등을 내렸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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