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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vs 수업 강행…‘성추행 혐의’ 김영빈 딜레마
2018-03-22 19:32 뉴스A

전 부천영화제 집행위원장이었던 김영빈 씨가 어제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그런데 김영빈 씨는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이기도 하죠. 학교 측이 거취를 두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하대 연극영화학과 교수직을 맡고 있는 김영빈 씨는 성추행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김영빈 / 전 부천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절차에 따르고 있기 때문에 그 이후에 어떤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거기에 책임있게 대응할 겁니다."

하지만 "학생들에겐 배울 권리가 있다"며 오늘도 강단에 섰습니다.

[김영빈 / 전 부천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학생들 수업권이 있고 당연히 그것에 부응해야 되죠."

학생들은 혼란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A씨 / 인하대 재학생]
"성추행 사건이 진짜라면 저런 사람한테서 수업 받는다는 게 무섭기도 하고…"

[B씨 / 인하대 재학생]
"(김영빈 교수가 수업에서) 자기는 아니니까 너희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식으로…"

뒤늦게 김 씨의 성추문 전력을 접한 학교 측은 "교내에서 벌어진 사건이 아니다"라면서도 김 씨를 학내 성평등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이명우 / 인하대 대외협력부처장]
"(성평등위원회가) 어떻게 자문하고 의결하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런(수업배제)부분까지도 논의할 것입니다."

학생회 측은 김 씨가 경찰에 입건된 만큼, 학교 측이 빠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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