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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친형제 같은 정”…中, 김정일 영상 틀며 화답
2018-03-29 19:01 정치

외교에서 냉정한 국익계산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인간적 신뢰 역시 빼놓을 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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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김정은과 시진핑

서른 살 차이지만 북한은 '형제의 정'을 나눴다고 선전했습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환하게 웃으며 손을 맞잡는 김정은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시 주석이 부인 리설주와 악수할 땐 지켜보던 김정은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하지만 경직된 분위기는 금세 녹아내립니다.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가 커다란 항아리와 자기 그릇, 비단 등 화려한 선물을 진열해놓고 김정은 부부에게 직접 설명하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북한은 "친형제와 같이 뜨겁고 열렬한 정"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조선중앙TV]
"두 당, 두 나라 최고 영도자들 사이에 오가는 친형제와 같이 뜨겁고 열렬한 정이 흘러넘쳤습니다."

이어진 만찬에선 1983년 김정일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시 주석의 아버지 시중쉰과 만나는 영상까지 틀며 대를 이은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조중 친선의 길에 아로새겨진 노세대 영도자들의 고귀한 생애를 전하는 역사적 화폭들이 펼쳐졌습니다."

김정은이 베이징에 머문 시간은 25시간에 불과하지만 단번에 시진핑 주석과의 벽을 허물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una@donga.com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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