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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서 실어간 벤츠…‘첫 외유’ 경호 불안해서?
2018-03-29 19:02 정치

김정은은 베이징에 머문 시간은 25시간입니다.

중국 당국은 김정은이 지나는 곳곳이 모두 통제된 모습을 공개하겠습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이 타는 벤츠 리무진은 북한에 직접 열차로 실어갔습니다.

김설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둥역에서 베이징까지 가는 14시간.

지나는 철로 사이사이 200미터 간격으로 무장한 경찰이 서 있습니다.

혹시나 있을 선로 폭파나 훼손을 막기 위해섭니다.

베이징역에 내려 숙소인 국빈관을 향하는 김정은 차량을 수십 대의 사이드카가 에워싸고 이동합니다.

[조선중앙TV]
"자동차 행렬은 21대의 모터찌클(오토바이)의 호위를 받으며…"

위풍당당한 개선장군 같은 모습입니다.

김정은이 이동할 때마다 교통은 철저히 통제됐는데 반대편 차선까지 가로막고 완전히 비워 놨습니다.

철통 같은 경호지만 자신이 탈 차량만큼은 북한에서 직접 열차로 싣고 왔습니다.

벤츠 리무진 뒷좌석에 금박 휘장이 박혀 있는데 지난번 김여정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한 친서에 있던 북한 국무위원장 휘장과 똑같습니다.

김정은이 집권 후 처음으로 북한 밖으로 나온 가운데 신변 보호엔 만전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sulhye87@donga.com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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