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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대화방’ 또 있었다…시그널로 55차례 대화
2018-04-20 19:12 사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주당 당적을 지녔던 진보 블로거 드루킹이 인터넷 댓글 여론을 조작한 사건의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주작을 주도한 '드루킹' 김모 씨와 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또다른 메신저 프로그램으로 문자를 긴밀히 주고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메신저 역시 수사하기 힘든 해외에 서버를 둔 것입니다.

첫 소식, 신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계 메신저인 '시그널'입니다.

미국 정보기관의 감청 프로그램을 폭로한 전 미국 정보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사용할 정도로 보안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경찰은 인터넷 댓글 추천 수 조작을 주도한 드루킹 김모 씨 등의 휴대전화를 분석하는 도중 새로운 대화방을 찾아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드루킹 김 씨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화를 나눈 사실을 추가로 확인한 겁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4일)]
"드루킹은 텔레그램으로 많은 연락을 보내왔습니다."

이처럼 김 의원은 기자회견 당시 다른 메신저인 '텔레그램'을 언급했지만, 경찰은 시그널을 통해 김 씨가 39차례, 김 의원이 16차례 메시지를 전송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모두 합치면 55차례 대화를 주고받았다는 겁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이던 당시 이들이 어떤 대화를 주고받았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hiaram@donga.com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민병석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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