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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청와대입니다”…文 책상 위에 김정은 핫라인
2018-04-20 19:44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수화기를 들면 김정은과 바로 통화할 수 있는 직통 전화 흔히 말하는 핫라인이 오늘 개통됐습니다.

두 정상은 1주일 뒤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화통화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송인배 /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여보세요? 예, 잘 들리십니까? 예, 여기는 서울 청와대입니다."

서울과 평양, 청와대와 국무위원회 사이 직통전화, 핫라인이 연결됐습니다.

[윤건영 /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15시 41분경 청와대와 국무위원회 간에 시험 통화가 있었습니다. 마치 옆집에서 전화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시험 통화에서 송 비서관은 "서울은 오늘 아주 날씨가 좋습니다. 북측은 어떻습니까" 라고 했고, 북측은 "여기도 좋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시험 통화는 별문제 없이 4분 19초 동안 이뤄졌습니다.

직통전화는 여민관 3층 대통령 집무실에 설치됐는데 청와대는 관저를 포함해 대통령 업무 공간 어디서든 북측과 통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의 실제 통화는 정상회담에 앞서 다음 주 중 이뤄질 전망입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도 남북 핫라인은 있었지만 양 정상 집무실에 설치되기는 분단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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