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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죄송하다”만 6번 반복…10시간째 조사
2018-05-01 19:12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물벼락 갑질' 논란을 빚었던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오늘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조현민 전 전무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로 가겠습니다. 박지혜 기자!

경찰 조사가 이제 10시간째겠군요.

[리포트]
네, 조현민 전 전무는 오전 10시쯤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조 전 전무는 다소 긴장한 표정이었는데요, 광고대행사 직원들에게 폭언을 하며 유리컵을 던지고 종이컵에 담긴 음료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된 조 전 전무는 포토라인에 서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조현민 / 전 대한항공 전무]
"(유리컵 던진 것과 음료 뿌린 것에 대해서 인정하십니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조 전 전무는 이어진 취재진의 질문에 연신 같은 답만 되풀이했습니다. 어떤 질문을 해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표현을 6번 반복한 겁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 총수 일가 사퇴론과 대한항공 직원들의 촛불집회 등에 대한 질문에는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조현민 / 전 대한항공 전무]
"(현재 (대한항공) 총수 일가 사퇴론까지 제기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경찰은 앞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의 녹음 파일 등을 바탕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조 전 전무는 회의 당시 참석자들이 없는 방향으로 유리컵을 던진 사실은 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서 앞에서는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 등이 열렸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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