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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보는데 “XX하네” 폭언…도 넘은 직장 갑질
2018-05-01 19:14 뉴스A

이런 가운데 직장인들이 제보한 각종 갑질 사례들이 서울 도심에 쏟아져 나왔습니다.

오늘 근로자의 날을 맞아 갑질 피해를 당한 직장인들이 온라인 SNS와 오프라인을 통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겁니다.

정다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시청 앞 광장입니다. 직장인들이 겪었다는 황당한 갑질 사례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한 시민단체가 SNS를 통해 제보받은 사례들 중에 가장 심각한 갑질들을 선정해 공개한 겁니다.

[박점규 / '직장갑질 119' 운영위원]
"조현민 (물벼락 갑질 의혹) 사태 이후에 다시 갑질 제보가 늘어나고 있고요."

학습지 교사인 40대 여성 A 씨도 갑질 피해를 입었다며 최근 제보했습니다.

[A 씨 / 학습지 교사]
"꼬마애들 앉아있는데 저보고
'XX하고 있네'…."

30대 직장인 B 씨는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며 당사자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B 씨 / 회사원]
"목소리를 내는 것을 통해서 바뀌어가는 사회의 모습을 보고 (갑질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같이 내는 상황이 만들어졌으면…."

이 같은 직장인들의 갑질 피해 주장들은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구정우 /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
"요즘 세대가 이제 권위주의 문화랑 코드가 잘 안 맞는 것이죠."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인터넷 갑질 제보들이 일방적 주장이 될 수 있다며 고용노동청 신고 등을 통해 제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황인석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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