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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내일 첫 재판…경찰, ID 구매 정황 포착
2018-05-01 19:42 뉴스A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드루킹 일당 3명에 대한 첫 재판이 내일 열립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 재판과는 별개로 드루킹이 여론조작을 위해 돈을 주고 네이버 ID를 구매했을 가능성을 추가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동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에서 드루킹 일당이 사용한 것으로 밝혀진 ID는 모두 614개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드루킹 등이 추가로 여론조작을 시도하면서 총 2200 여 개의 ID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경제적 공진화 모임, 이른바 경공모 회원의 것으로 경찰이 파악한 ID는 200개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2000개에 이르는 ID를 어떻게 수집했는지에도 의문이 남습니다.

그런데 최근 경찰이 드루킹 일당의 계좌를 추적하면서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했습니다. 경공모 회원이 아닌 일반인들과의 돈거래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경공모 자금이 건네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ID 거래가 있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재판은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과 관련한 업무방해 혐의만을 대상으로 하지만 ID 수집 과정에서 불법이 드러나면 혐의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김혜겸 / 변호사]
"거짓이나 그밖의 부정한 수단이나 방법으로 개인 정보를 취득한… 당연히 정보통신법, 개인정보보호법 다 위배가 되죠."

경찰은 드루킹 측으로부터 5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어제 소환 조사한 김경수 의원 보좌관에 대해서도 조만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영상편집: 배영주
그래픽: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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