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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30% 멈췄다…제조업 가동률 9년 만에 최저
2018-05-01 19:50 뉴스A

우리 경제에 빨간 불이 켜진 걸까요.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 가동률이 70.3%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로 집계됐습니다.

공장 10곳 중 7곳만 돌아가고 있다는 뜻인데요. 거침없이 증가하던 수출마저 1년 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 남동 산업단지에 있는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입니다. GM 사태 등의 여파로 주문이 크게 줄면서, 전체 20대(스무대)인 기계의 절반만 돌리고 있습니다.

[부품업체 대표]
"매출도 예년에 비해서 반밖에 못하고 있어요. 하반기 정도 되면 상당한 업체들이 타격을 입고 없어지지 않을까."

매출 부진에, 갑자기 문을 닫고 잠적하는 업체까지 등장했습니다.

[공단 청소업체]
"힘든 데는 많이 힘들죠. 청소비 같은 것도 떼먹고 없어지는 업체도… "

우리 경제 근간인 제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조짐은, 통계청 지표에서도 확인됩니다.

자동차 수출 부진과 건설업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난 3월 기준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수출도 주춤한 모양새입니다.

지난달 수출은 작년보다 1.5% 감소하며, 18개월만에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주력 품목이던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등의 부진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선박 수출 감소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합니다.

[김영삼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선박을 제외한 4월 수출은 10.4% 증가한 482.8억불로 전반적인 수출 증가세는 지속 되는…."

주요 지표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본격화하고 있는 대출 금리 인상은 서민들에게 직격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직장인]
"애도 키워야 하는데 저혼자 벌이 하는 것으로는 이자 내면서 생활하기가 힘들고…."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채널A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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