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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용노동자상 기습 설치 시도…경찰과 몸싸움
2018-05-01 19:40 뉴스A

부산 일본 영사관 앞에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세우려는 시민단체와 경찰이 격렬하게 충돌했습니다.

외교부와 부산시는 일본과의 외교마찰이 우려된다며 노동자상 설치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비켜라. 비켜라. 비켜라."

시민단체 회원들과 경찰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이 강제해산에 들어가자 곳곳에서 고성이 오갑니다.

[현장음]
"...."

시민단체는 근로자의 날을 맞아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에 '강제징용 노동자상' 설치를 시도했습니다.

외교부와 부산시는 일본과의 외교적 마찰이 우려된다며 총영사관 앞 노동자상 설치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외교 공관 100미터 이내에서의 집회행 진을 불허한다는 방침에 따라 노동자상 진입을 원천봉쇄하고 나섰습니다.

경찰 3천5백 명이 배치됐습니다.

[김재하 /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
"양심에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부당한 지시 거부해야 합니다. 목구멍 포도청 운운하면서 동원된 공무원들 돌아가세요."

경찰과 시민단체는 하루종일 노동자상을 뺏고 빼앗는 쟁탈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경찰이 노동자상을 확보한 채 대부분의 시민단체 회원들이 물러난 상황입니다.

어젯 밤에도 지게차를 동원해 노동자상을 기습적으로 설치하려던 시민단체는 경찰과 밤샘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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