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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날 근무 5명 중 4명 “별도 수당 없어요”
2018-05-01 19:53 뉴스A

근로자의 날이지만 쉬지 못하고 정상 근무를 하는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에게는 오늘이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근무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도심에는 직장인들로 붐빕니다. 평소보다 조금 한산해 보이지만 가게나 카페 등 종업원은 근로자의 날인 오늘도 모두 정상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직원]
"근로자의 날 자체가 대기업 위주지 이런 영세업체에서 어떻게 근로자의 날을 다 (적용을) 하며…"

[카페 직원]
"저희는 휴무를 종합해서 다른 날 쉬도록.."

한 취업포털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절반 정도, 알바생의 약 80%가 근로자의 날에도 정상 출근한다고 답했습니다. 5인 이상 사업장에서 유급휴일인 근로자의 날에 일하면 통상 임금의 50%를 더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근로자의 날 일했다고 답변한 직장인 5명 중 4명이 별도의 수당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근로기준법의 적용조차 받지 않는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 노동자로 분류된 업종도 별도 수당이 없습니다.

[택배 기사]
"만약 오늘 쉬면 내일은 엄청 힘들죠. 쉬면 우리 일 누가 해 줘요? 안 해 주지.."

근로자의 날 휴무도 지켜지지 않는 현실에 올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무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일부 직장인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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