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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위성·드론 띄워 구름 뚫고 땅 속까지 北 감시
2018-05-01 19:23 뉴스A

비핵화 협상이 잘 진행되면 될수록 미국과 북한은 치열한 힘겨루기를 앞두게 됩니다.

북한의 핵무기와 핵물질이 어디에 숨겨놓았는지를 두고 말이지요. 요즘들어 미국이 북한 땅을 더 세밀하게 내려다 보는 이유입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정보당국은 북한에 대한 감시망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뒤로 핵을 숨길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입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다시 한 번 못 박았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그제)]
"이전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북한의 핵 제거를 설득해나갈 것입니다.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로버트 카딜로 미 국가지리정보국(NGA) 국장은 "위성과 드론, 지도 등을 통해 북한 상공에서 지표면을 내려다보며 핵심적인 감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NGA 이외에도 정보기관과 스파이 조직들이 거의 매일 백악관에 브리핑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의 집중감시대상은 핵시설을 비롯해 비행장과 탄약저장고, 군사시설 내 차량 출입 여부 등입니다.

구름을 투과할 수 있는 감지기와 땅속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 등을 통해 정보를 파악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여전히 북한이 비축한 핵물질과 핵탄두, 미사일의 양과 보관장소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다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자진 신고 없이는 현실적으로 완벽한 검증이 어렵다는 점에서 북한의 결단이 주요 변수입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윤승희 임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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