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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시민도 휴대전화로 길 찾고 영화 보고…
2018-05-01 19:34 뉴스A

정상회담 직전 북한이 요구했던 사안 가운데 하나가 판문점에서 북한의 휴대전화를 쓸 수 있게 통신망을 열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만큼 북한에서도 스마트폰 바람이 거셉니다.

김 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양에 있는 4.25 문화회관에서 목적지를 류흥2동 공원으로 입력하니 금새 최단 경로를 찾아줍니다. 목적지까지 걸어야 할 거리를 2.9km라고 알려주고 지도 확대도 할 수 있습니다.

북한이 출시한 스마트폰용 길찾기 어플리케이션, 길동무입니다. 구글 안드로이드의 마크가 선명한 또 다른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이미 방송된 프로그램을 다시 보거나 영화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음성인식으로 노래 제목을 검색할 수 있는 노래방 기능도 있습니다.

북한에서 휴대전화에 가입한 시민이 37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평양시민의 휴대전화 가입률은 70%에 근접했습니다.

도시마다 스마트폰 기지국 구축도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져있고, 특히 평양시내 50여 곳에 스마트폰 기지국 설비가 마련돼 영상통화와 사진 전송, 온라인쇼핑까지 가능합니다.

이집트와의 합작회사인 고려링크가 3G 속도로 데이터 송수신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지도를 찾는다든지, 김일성, 김정일 말씀을 공부한다든지 스마트폰의 사용범위가 상당히 넓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에선 여전히 인터넷이 통제돼 우리가 사용하는 앱 장터에는 접속할 수 없고, 대도시 특권층을 중심으로만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 진 입니다.

영상편집: 오수현
김 진 기자 holyj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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