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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없어서?…같은 빌라 사는 여성 성폭행 살해
2018-05-03 19:41 뉴스A

같은 빌라에 혼자 사는 5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30대 남성이 범행 하루 만에 자수했습니다.

성범죄 전과가 있던 이 남성은 1년 전 전자발찌를 풀었는데 관리대상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방을 든 남성이 건물 밖으로 나옵니다. 잠시 후 차를 타고 황급히 사라집니다.

39살 강 모 씨는 혼자 사는 50대 여성을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고 살해했습니다.

“강 씨는 술을 사러 가려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 피해자를 발견하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두 사람은 같은 층에 사는 이웃이었습니다.

범행 당시 강 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고 피해 여성은 출근하던 중이었습니다,

[이웃 주민]
"(아침에 비명 안 나던가요?) 그런 건 없어요. 소리 들린 것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요.”

강 씨는 여성의 시신을 집안 냉장고 뒤에 숨긴 뒤 잠적했고, 범행 하루만인 어젯밤 자수했습니다.

[이윤호 / 부산 연제경찰서 형사과장]
"사건 발생 후 피의자를 특정한 뒤 가족에게 자수를 설득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강 씨는 지난 2008년 성범죄 혐의로 수감됐고 2012년부터 5년 동안 전자 발찌를 차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관련 법률이 개정되면서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는 아니었습니다.

이 때문에 이웃들은 강 씨가 성범죄 전과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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