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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흔들리는 ‘간판 스타’ 노회찬
2018-07-19 19:32 뉴스A

뉴스분석 오늘의 에디터, 정치부 이동은 기자입니다.
오늘의 분석 키워드는 뭡니까?

오늘의 키워드 '흔들리는 간판 스타' 입니다.

1. 이동은 기자, 일단 시청자분들을 위해 지금까지 상황을 정리를 좀 해주시죠.

특검은 2016년 총선 직전 드루킹이 노회찬 의원에게 직접 2천만 원을, '파로스'로 불리는 김씨가 노 의원 부인의 운전기사인 장모 씨에게 3천만 원을 줬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장모 씨를 주목해야 합니다. 장씨도 바로 경공모 회원인데요.

드루킹은 총선을 앞두고 장 씨에게 2백만 원을 준 것이 드러나 벌금 6백만 원을, 장 씨는 벌금과 추징금 각각 2백만 원을 선고받은 적이 있습니다.

1-1. 운전기사한테 돈을 준 건데 왜 문제가 됐었죠?

2016년 총선 때 장 씨가 자원봉사자로 노회찬 의원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었는데요.

선거 운동원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는 선거법 위반입니다.

노회찬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받은 적 없다." 드루킹과 돈을 주고받을 관계도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2. 궁금한 점, 특검은 드루킹이 왜 여당도 아닌 정의당 노회찬 대표한테 돈을 줬다고 보는 겁니까?

네, 연결고리가 바로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에 추천한 도모 변호사입니다.

도 변호사와 노회찬 의원은 경기고 동기동창인데요. 그러다보니 도 변호사가 드루킹과 노회찬 의원을 연결시켜준거 아니냐 이런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2-1. 처음엔 드루킹-김경수에서 시작됐던 수사가 어떻게 드루킹-노회찬으로 초점이 넘어간 거죠?

특검은 정치자금과 댓글 조작 문제를 동시에 조사하고 있습니다.

2016년 3월 한 차례 검찰 조사를 거친 정치자금 문제도 다시 확인하다보니 노회찬 의원 수사가 불가피해졌습니다.

하지만 오늘 한주형 전 김경수 의원 보좌관도 조사하는 만큼 댓글조작 부분도 다뤄지는 건 시간 문제로 보입니다.

3. 아주 고무적으로 지지율 계속 오르며 상승세를 타던 정의당은 난리가 났겠군요?

네, 정의당 게시판에는 당원들의 우려섞인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회찬 의원을 믿지만 사실이면 탈당하겠다", "진실이 무엇이냐"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정의당은 최근 창당 이래 최고의 지지율을 보이다가 오늘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지난주보다 1.4%p 떨어졌는데요.

아무래도 간판 스타인 노회찬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이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노회찬 의원이 정의당 간판이다 보니까 의혹만으로 출당 조치할 수도 없을텐데요. 그런데 만약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게 사실로 나중에 드러난다면 정의당은 어떻게 해야되는 겁니까?

정의당 지도부는 아주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 이정미 대표의 발언 들어보시죠.

[이정미 정의당 대표]
"현재 대표님의 얘기를 정의당은 믿고 있는 상태입니다. 빠른 수사 결과가 중요한 것이죠."

노회찬 의원은 출국 직전 기자회견에서도 돈을 받은 사실을 부인했는데요.

정의당 내부에서는 노 의원이 합법적으로 쓸 수 있는 수천만 원의 특활비도 반납하겠다고 한 사람인데 불법 정치 자금을 받겠냐며 노 의원을 감싸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에 불법 정치 자금 수수가 사실로 드러나면 도덕적으로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해온 노 의원의 정치 생명이 끝나는 것은 물론이고요. 정의당도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이동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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